후쿠오카 조식-점심

크기는 작지만 무척 깨끗하고 수압도 좋았던 호텔.
쓸데없이 슬리퍼가 좋았다.

다음날 아침, 조식 메뉴다.
정갈한 일본식 부페메뉴!

평소에는 손도 안 대는 낫또도 가져와봤다.
일본 식당의 샐러드는 다들 풀이 여리여리하다.
거센 식감의 풀이 없었다.
생선토막도 자그마하니 귀여웠다.



부페메뉴 외에도 체크인시 메인메뉴를 고르도록 하더라.
양식 일식 옵션이 있어서 사이좋게 하나씩 했다.
의외로 양식 메뉴가 너무 맛났다.
초를 켜서 그릇을 따뜻하게 데워주어 더 좋았다. :)




아주 맛나진 않아도 적당히 아침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일본식 조식부페. ​




오후에 유후인으로 출발하기 전,
메뉴를 고르다 친구가 추천한 장어덮밥을 먹기로 했다.

부슬부슬 비가 오는 거리를 걸어 도착한 Binchou
물에빠진 생쥐같이 하고 들어갔다.



런치메뉴가 있길래 그걸로 시켰더니
너무 맛나는 장어가 매우 조금 들었다.
생각보다 겉은 바삭 살은 촉촉 너무 맛났다.
쌀도 좋은듯...




친절한 직원이 가르쳐준 장어덮밥 먹는 법



이 작은 그릇은 용도가 뭘까 했더니
산초란다.


런치라 그런지 후식커피도 나오는데,
음.. 일본은 커피가 맛난 동네는 아닌듯 하다.




너무나 맛났지만 다음엔 장어가 더 많이 나오는 저녁메뉴로 시킬듯 하다 :)


커피가 너무 아쉬워
길건너에 있는 맛나보이는 드립커피집으로 건너감.

콜드브루 전문점 같았는데, 꽤 맛이 괜찮았다.
라떼는 에스프레소가 반샷만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연하고
크림거품이 올라가 있었다.





호텔로 들어오는 길에 지나가다 들른 시장.
여기서 페브릭 구두를 만원에 득함.



호텔로 짐가지러 돌아오는 길.
비오는 후쿠오카 거리를 걷는 기분이 꽤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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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아가려다가
후쿠오카 시내에서 보내는 저녁이 오늘 뿐이라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에 가보기로 했다.

우연찮게 예약한 호텔이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와 3분 정도 딸어진 곳이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

작은 다리를 지나가니 야타이라고 불리는 포장마차들이 늘어서있다. 가게마다 비슷하나 조금씩 다른 음식들을 팔고 있었는데, 인기가 많은 집들은 줄을 엄청나게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였다.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한국어로 자리있어요~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중 어디를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어묵이 맛나보이고, 일본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영어메뉴가 있는 한 곳으로 들어가 앉았다.

​​​​



남표니와 기린맥주 한잔씩. 평소에 술을 잘 안마시지만 요기서는 왠지 한잔씩 해야할듯 한 느낌에 :)
맥주가 이렇게 맛난 음료던가? 싶을 정도로 맛났다.


나는 꼭..! 어묵에 들어간 무를 먹고 싶었는데 막상 어묵세트를 시켜보니 어묵하고 튀긴두부만 있어서 무를 추가했다. 3개 세트에 500엔, 하나 더 추가하면 200엔이다. 신나서 먹게 전 사진이 없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반 이상이 없어진 ㅠㅠ



그리고 꼭 먹어보고 싶었던 명란 오믈렛.
보기보다 정말 맛났다 :) 속이 촉촉하니, 명란도 비리지 않았다. ​

​​​​

그런데 포장마차 옆에서 작은 마을축제 같은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12/22-31 동안만 열리는 크리스마스 맞이 행사인듯 했다.

야타이에서는 이정도만 먹고 축제장소에 가서 더 먹기로 했다.



플래그들도 걸고, 등도 예쁘게 켜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 ​



재즈공연도 하고 있었다.
라이브로 후쿠오카 거리에서 듣는 재즈라니!
실력도 괜찮았다 :)
일본 등을 예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크리스마스에 보니 시즌에 잘 어울려 예뻐보였다.



처음 고른 음식은 삼겹살꼬치였는데, 그냥저냥 했다.
지글지글 뜨거웠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따땃해서 그런가?

그리고 남표니가 고르고 골라 선택한 오코노미야끼!



일본에 오면 오코노미야끼나 타코야끼를 먹어야한다고 생각해서인가? 앞뒤 줄은 죄다 한국 관광객들이었다 ㅎㅎ
상당히 맛나고 양배추도 아삭아삭, 겉은 바삭바삭해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


다음으로는 닭날개!
가격도 착했다. 3개 500엔이던가.
일본 도착해서 치킨윙 먹고 싶다던 남표니의 소망이 이뤄졌다.



뼈를 바른 닭날개를 고르면 즉석에서 튀겨준다.
이 또한 매우매우 맛났다 ㅠㅠ
치킨을 소울푸드로 삼는 남표니도 만족한 맛 :)

근데 이거먹고도 호텔 돌아가는 길에 세븐일레븐에서 치킨 하나 더 먹은 남표니. ㅎㅎㅎ

야타이도 좋았지만 생각보다는 '거리'라고 부르기엔 구간이 짧게 느껴졌다. 오히려 연말 축제에 먹을거리가 더 많은 느낌 :)
덕분에 후쿠오카의 첫인상이 매우 좋았다.

돌아가는 길에 나카스 강변에서는 여기저기서 버스킹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배도 부르고, 좋은 음악에 연말 흥이 나서 호텔로 가는 길에 동네 구경도 좀 하다 돌아갔다.

그러다 사먹은 길거리 구운 모찌!
생각보다 달지 않아 놀랐지만, 자꾸자꾸 먹을 수 있는 담백한 간식 같았다. 여기에 비해 호떡은 엄청 달고 기름지게 느껴질 듯.
1개 120엔



호텔로 돌아와 마주하게 될 엄청난 현실을 모른채.. 신나서 돌아왔다. 와서는 한시간 넘게 오사카행 비행기표와 유후인행 버스표를 사느라 멘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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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표니의 출장을 핑계로 따라온 일본 여행 :)

토요일 4시 20분 비행기는 연착이 되었다.
한시간 연착되는 바람에 사고싶었던 화장품을 여유있게 고르고 라운지에서 간식도 챙겨먹었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석양



처음 가본 후쿠오카 공항.
버스나 지하철을 탈 수도 있던데 줄이 너무 길고
우리가 가져간 트렁크는 초대형이라
조금 비싸도 택시를 타고 호텔로 출발했다.
잘한 선택이었다 :) 안그랬음 피곤해서 호텔에 도착해서 다시 못나올 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쁘게 꾸며놓은 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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