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은혜를 갈망하라 

가나안 여자의 믿음(막 7:24-30)

(마 15:21)○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마 15:22)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마 15:23)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마 15:24)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마 15:25)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마 15:26)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마 15:27)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마 15:28)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Mat 15:21) Then Jesus went thence, and departed into the coasts of Tyre and Sidon. 
(Mat 15:22) And, behold, a woman of Canaan came out of the same coasts, and cried unto him, saying, Have mercy on me, O Lord, {thou} Son of David; my daughter is grievously vexed with a devil. 
(Mat 15:23) But he answered her not a word. And his disciples came and besought him, saying, Send her away; for she crieth after us. 
(Mat 15:24) But he answered and said, I am not sent but unto the lost sheep of the house of Israel. 
(Mat 15:25) Then came she and worshipped him, saying, Lord, help me. 
(Mat 15:26) But he answered and said, It is not meet to take the children's bread, and to cast {it} to dogs. 
(Mat 15:27) And she said, Truth, Lord: yet the dogs eat of the crumbs which fall from their masters' table. 

(Mat 15:28) Then Jesus answered and said unto her, O woman, great {is} thy faith: be it unto thee even as thou wilt. And her daughter was made whole from that very hour.  


# Have mercy on me

: 내가 오늘 새벽, 40일의 첫 날을 열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은 말이다. 나를 도우소서. 나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Please pull me out of this place. I have no power, wisdom, or any ability to do it. 그녀의 부르짖음이, 마치 나의 부르짖음과 같이 들린다. 


Have mercy on me. She speaks as though she herself were the one that needed healing, identifying herself with her diseased daughter, as though the horrible incubus lay upon her own spirit and could not be relieved without the cure of the suffering girl


# He answered her not a word

: 예수님은 왜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을까. 오랜 부르짖음에 대한 예수의 침묵에 대하여 주석들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1) 의도한 침묵 - 나에게도 예수님이 의도적인 침묵을 오랫동안 하고 계시다. 왜일까. 

2) to purify and deepen it - 나의 믿음을, 그녀의 믿음을 시험하시고, 더 정결케하시고, 더 깊게 하시기 위함이다. 

예수님이 분명 기도를 들으심에도, 침묵하실 때, 나의 어떠한 믿음이 더욱 정결케되어야 할까. 

이 가운데 그녀는 예수를 Son of David 라는 메시아적, 구약적 믿음으로 부르다, 후에는 Lord, 라고 주님이심만을 강조한다. 

예수의 혈통이 그를 유대적 메시아로 증명하지만, 오히려 그 어떤 증거도 사라지고, 오직 주님만이 나의 통치자임을 고백할 때, 

눈 앞의 예수께 나아와 worship할 때, 

또한 지치지 않고, 믿음을 잃어버리거나 다른 방법을 취하지 않고 끝까지 예수께 매달릴 때, 

그 과정 가운데 나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그가 응답하신다. 

Verse 23. - Answered her not a word. The woman made no specific request; she had not brought the sufferer with her, and entreated Christ to exorcise the evil influence; she did not urge him to go to her house, and by his gracious presence work a cure. Simply she tells her affliction, and lets the woeful tale plead for itself. But there was no response. The Merciful is obdurate; the Physician withholds his aid; in the face of misery, to the voice of entreaty, the Lord is silent. It is the discipline of love; he acts as though he hears not, that he may bring forth perseverance and faith. 

23. answered her not a word] Jesus, by this refusal, tries the woman’s faith, that he may purify and deepen it. Her request must be won by earnest prayer, “lest the light winning should make light the prize.” Observe that Christ first refuses by silence, then by express words.


# Lost sheep of the house of Israel

: 예수님의 사역이 실은 유대인에게 맞추어져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킨다. 그러나, 이전에 나온 백부장과 더불어, 이 가나안 여인과의 만남은 두 번째, 예수가 이방인을 치료한, 또한 이방인의 믿음을 칭찬한, 고로 결국 열방선교로 맞닿은 사역임을 보여준다. 


# She worshipped him.  

: 그녀는 지치지 않고, 예수앞에 나아와 절하고 예배했다. 
:
 마가복음에 따르면, 예수는 거리를 떠나 어떤 집에 들어갔다(막7). 그 여인은 그 안까지 따라들어와 절하고 간구했다. 

: 분명 지치고 힘들었을텐데. 거리에서 외면당했을 때, 그리고 제자들까지도 쫓아버리고 싶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요란하게-예수를 따라붙었는데도 예수는 일말의 자비도 보여주지 않고 묵묵부담이었으니, 얼마나 마음에 낙담이 되었을까. 

: 그러나 그녀는 그 자녀의 고통이 사라지기를 너무나도 원했고, 그것이 결국 자신의 구원과도-mercy on me, help me, 맞닿아있음을 알았다. 


: 나는- 조금 지치려고 하지 않는가. 응답이 없는 job market, 늘어지는 논문, 내 분야에서 자신있는 paper가 없는 것, 언제가 될 지 모르는 결혼, 당장, 몇 달 뒤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 혹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에 대한 좌절이 나를 무너지게 하지 않는가. 의기소침하게 하지 않는가. 

: 그러나 내가 다시 나아갈 곳은 더 깊은 예수님의 임재가 있는 곳, 예배할 곳이다. 

: 그 앞에 나아가 무릎꿇고, 사람들이, 제자들이, 심지어 예수님마저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나를 '개'취급하지 않을까. 성가시고 요란한, 불쌍한 이방여인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모든 두려움들을 내려놓고, 그 안에 들어가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무릎 꿇고, 예배해야 한다. 

Verse 25. - Came she and worshipped him. Meantime, as we learn from St. Mark, Jesus had left the street and entered into a house. The woman, nothing daunted by her rebuff and the disregard with which her appeal was received, followed him persistently, and, growing bolder in her importunity, fell as a suppliant at his feet. While he still seemed to repulse her, she was learning fresh faith and hope. Lord, help me. She does not now call him "Son of David." She begins to feel that she has little claim upon him as the Jewish Messiah; she appeals rather to his mercy and his power. Still, she identifies herself, as at first, with her daughter; the only boon she wants for herself is her child's relief. "For she indeed (my daughter) is insensible of her disease, but it is I that suffer her innumerable woes; my disease is with consciousness, my madness with perception of itself" (St. Chrysostom, 'Hom. 52 in S. Matt.').


#Dogs eat of the crumbs

O woman, great is thy faith! He seems surprised, that she, a woman, and a poor Gentile, should express such strong faith in him; calling him Lord, owning him to be the Messiah, worshipping him as God, believing him able to do what could not be done by human art; and though she met with such repulses, and even called a dog, yet still continued importunate with him, believing she should succeed:

: 그녀의 고백은 결국 예수의 사역이 유대인을 넘어서, 이방인에게 갈 것 까지를 암시한다. 


# great thy faith. be it unto thee even as thou wilt.

He had been leading her up to this climax; he had willed to give her an opportunity of exhibiting this trust and sell-command and unfailing confidence, and now he crowns her with his mighty eulogium, and grants her request, rewarding her great faith by a great mercy

: 예수님은 결국 그녀를 고치실 것을 처음부터 아셨다. 

: 의도된 침묵과 냉대였다. 

: 그 과정을 통해 잠시 낮아진 그녀의 자존감을 높이셨고, 믿음은 더욱 강해졌으며, 예수 앞에 더욱 나오게 됐고, 많은 사람 앞에 믿음을 보였다. 유대인들 앞에서 이방인으로서는 백부장 다음으로 칭찬을 받았고, 그녀의 딸은 예수를 만나지 않고도 고침을 받았다. 오늘날까지, 그녀의 삶은 큰 믿음의 예로 회자된다. 


: 내 삶에 있는 예수님의 응답이 때로는 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 오랜 기도가, 주 앞에 꿇는 무릎이, 드리는 예배가, 포기하지 않은 많은 신앙의 섬김들이, 시간이, 노력이, 그리고 눈물이. 

때로는 '정말 들으시는가'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주님은 듣고 계신다. 그리고, 내게 더 깊은 데로 나아오라고 하시는 것 같다. 

40여일간의 시간이, 쉽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기도로 드리며, 마음을 드리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그 안에 내 믿음이 더욱 깊어지길, 또한 주 앞에 믿음을 보이기를 간구한다. 

때로는 내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사람들의 시선이, 보이지 않는 길이 나를 두렵게 한다 할지라도,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시므로. 더 힘을 내야겠다. 


주님. 나를 불쌍히여기소서. 









-- 한글 주석

=====15:23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 본뮨에서는 예수의 침묵은 단순한 거절이나 냉담의 감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속사적 중요성을 갖고있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의 침묵이 두드러지게 나 타나고 있는 것은 본문의 경우와 간음한 여인에 대한 예수의 견해를 요구했을 때의 두가지 경우이다... 4) 이방 여인의 인내와 믿음을 더욱 깊게 하시기 위 해서였다. 한편 본문의 예수의 침묵을 통해서 우리는 귀중한 영적 교훈을 깨달을 수 있는데 (1)예수 그리스도의 침묵 속에는 우리의 복음과 열성을 시험하시려는 의도가 있다고 하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 리의 간구가 쉽게 응답되지 않는다고 해서 곧 좌절(挫折)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2) 우리의 소망 하는 바에 대한 주님의 침묵은 단순한 거절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잘못된 간구야 당연히 거부되는 것이지만 올바로 구한 간구는 하나님이 계획하심에 따라 선한 결과를 가져온다. 


=====15:25 와서 예수께 절하며 - 가나안 여자는 예수 자신의 무시(無視)와 냉대(冷待) 그리고그를 둘러싼 제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가까이 접근하여 무릎을 꿇고(2:2 ;8:2) 예수께 경배하 였다. 22절과 관련하여 언급된 두 가지 즉 그 여자의 경건한 자세와 쓰라린 고통은 본절에서도 분명 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마태는 '절하다'(* , 프로세퀴네이)의 미완료형을 사용함으 로써 그녀가 예수의 발앞에서 계속 연이어 절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저를 도우소서 - '도우 소서'의 헬라어 '보에데이'(* )는 '부르짖음'의 뜻인 '보에'(* )와 '달리다'의 뜻 인 '데오'(* )에서 합성된 '보에데오'(* )의 명령형으로 긴급한 구조를 요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예수께서 침묵하시면 하실수록 예수의 침묵하시는 의도를 알지 못하는 가나안 여자 는 더욱 더 간절하게 그의 도움을 구하였다고 하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신을 개로서 인정하는 것은 성경에서는 가장 큰 겸손의 행위로 여겨졌 다(삼상 24:14;왕하 8 :13).

 

 =====15:28 네 소원대로 되리라 - 여자의 첫번째 말에 침묵으로 일관하시고, 두번째 말에는 냉 정한 말로 그녀를 무시하셨으며, 마침내 세번째 말에 이르러 칭찬과 함께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신 예 수께서는 비유에 나타난 불의한 재판관처럼 끈질긴 간청에 못이기어 그녀의 소원(所願)을 마지못해 이 루어주신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그녀의 큰믿음을 알고 계셨었다. 그러나 (1)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조차도 부정한 메시야를 참메시야로 올바르게 인식한 그녀 자신의 내면의 지혜와 믿 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드러냄으로써 유대인들을 부끄럽게 하며 회개를 촉구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2) 유대인들이 거부한 구원의 축복이 이방인들에게로 나아가 이방인들도 그 축복의 자리에 참여할 수 있 음을 알게 하기 위해서 예수께서는 그녀의 소원을 외면하셨던 것이다. 따라서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하신 말씀은 그녀를 위허 이미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것일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예수 자신의 판 단에 의해서 결정되어진 것이다. 한편 여기서 '소원대로'(* , 호스 델레이스)란 직역 하면 '원하는 만큼'으로 각종 난관(難關)을 인내로 극복한 그 여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시겠다는 예

수의 강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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