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1:1)

태초부터 있는 생명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눅24:39


(요일 1:2) 생명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요일 1:3)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요일 1:4)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 What was from the beginning, 

what we have heard, 

what we have seen with our eyes, 

what we have looked at 

and touched with our hands, 

concerning the Word of Life— 


2 and the life was manifested, 

and we have seen and testify and proclaim to you the eternal life,

 which was with the Father 

and was manifested to us— 


3 what we have seen and heard we proclaim to you also, so that you too may have fellowship with us

and indeed our fellowship is with the Father

and with His Son Jesus Christ


4 These things we write, so that our joy may be made complete. 


1. 생명의 말씀인 예수 

역시 요한복음을 쓴 요한의 책이다. 

요한복음의 첫 장도 동일한 전개이다. 

(요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2)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요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1요1:2

(요 1:4)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 1: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예수그리스도를 말씀의 incarnation 으로 보고, 그가 곧 생명이며, 하나님이시고, 빛이심을 선포한다. 


2. 우리의 사명

요한은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이를 우리가 이미 들었고/보았고/자세히 보았고/손으로 만졌다. 

따라서 이 보고/들은 것을 전해야proclaim ἀπαγγέλλω 해야 한다. 


요한1서는 초대교회의 이단인 영지주의자들을 경계하며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 기록됐다고 한다. 영/육의 분리(플라톤), 그로부터 야기된 극단적 금욕주의나 극단적 쾌락주의,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은 영지주의자들에게 요한은 정면으로 이야기한다. 하나님신 말씀이 예수라는 생명으로, 육으로 이 땅에 오셨고, 나는  예수를 보았고, 그의 말씀을 들었고, 함께 살았고, 같이 사역다고. 그 분은 하나님과도, 우리와도 함께 계셨다고. 

이 증인(witness)에게 남은 사명은, 그것을 전하는 것proclaim이라고 요한은 말한다. 


ἀπαγγέλλω apaggelló 

Definition: I report (from one place to another), bring a report, announce, declare.

518 apaggéllō (from 575 /apó, "from" intensifying angellō, "announce") – properly, to declare (report) from, which focuses on the original source (context) shaping the substance of what is announced.

[The prefix (apo) distinctly "looks back" to the cause (occasion) of the announcing which gives 518 (apaggéllō) a distinct nuance-application in each case. This makes sensitivity to the context essential to properly understanding the force of 518 (apaggéllō) in each of its occurrences.]

3. 전하는 자와 듣는 자

요한은 이 전함의 목적에 대해 분명히 말한다. 

- 전도자와 듣는자의 사귐

- 그 사귐인 fellowship κοινωνία 에 들어가기 위함이다. 

- 이 사귐에는 나와 너의 사귐이 아닌, 하나님과 예수님이 함께하는 사귐이다. 

- 그리고 그 전하는 통로 중 하나인 요한의 이 편지는 전도자들에게도 기쁨을 충만케 하는 과정이 된다. 


κοινωνία koinónia  

Definition: (lit: partnership) (a) contributory help, participation, (b) sharing in, communion, (c) spiritual fellowship, a fellowship in the spirit.

2842 koinōnía (a feminine noun) – properly, what is shared in common as the basis of fellowship (partnership, community)


4. 적용

요한이 요한복음과 요한123서를 쓴 것 처럼, 그는 자신이 알고 경험한 바를 세상에 전하여 그 교제함을 나누는 기쁨을 누렸다.

나는 그러한 기쁨을,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가? .. 사실 매일의 삶에서 이를 전하는 것을 지나치게 조심스러워하는 면이 없지 않다. 이것이 참 기쁨인 것은 분명한데, 내 안에서 주와 교제함이 주는 평안과 감사, 그리고 사랑과 기쁨을 매일 누리고 있는데, 이를 잘 전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주 간단하게는 내 가까운 이들을 돌보고, 그들의 삶을 사랑으로 들여다보아주는 것이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는 실천이 아닐까. 요새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그들의 어려움을 많이 토로한다. E, J에게 문자를 보내고 격려해야겠다. 


그 전한 내용- 예수가 오늘도 살아 숨쉬는 내 매일의 삶에 일하시고 계신다는 바를 진정으로 믿고 있는가. 

알면서도, 매일같이 기도하면서도, 때로는 망각하고, 때로는 알면서도 믿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 내 삶에, 가족에, 교회 안에, 사회 안에 마치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더라도. 오늘도 일하시고,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리라. 





영지주의 Gnosticism

영지주의란 그리스어 지식(gnosis)에서 유래되었고, 시기적으로 A.D. 80-150년 사이에 헬라, 로마에서 기독교회의 순수한 신앙을 변질시켜 초기교회로부터 분리해 나간 분파들을 지칭하는 포괄적인 어휘이며, 철학적 종교적 운동이다. 영지주의 사상의 기본적인 틀은 극단적인 이원론과 신지학적인 방법론이다. Albert H. Newman, A Manual of Church History, vol. 1(Valley Forge: Judson Press, 1933), 183-84. 

플라톤 사상은 영지주의자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상세계와 물질세계를 대립시키는 이원론적 견해, 영혼이 이상세계로부터 타락했다는 견해, 영혼과 육체를 대립시켜 육체를 영혼의 감옥으로 보는 견해 등이 플라톤 철학과 연관이 있다. 영지주의가 기독교에 위협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성육신을 부정했기 때문이다. 영지주의자들은 영혼은 선하고 물질은 악하다는 이원론적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선하신 그리스도가 물질적인 육체를 지닌 인간이 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영지주의자들은 예수가 육신을 입은 것처럼 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육체를 지닌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이를 가리켜 가현설(假現說, Docetism)이라고 부른다. 초대교회 최초의 가장 큰 싸움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확립하려는 투쟁이라기보다는 인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이었다. 성육신의 교리 자체를 부정하는 영지주의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육체의 고난과 육체의 부활이라는 교리는 어불성설로 여겨졌음은 자명한 일이었다. 영지주의는 또한 기독교의 창조론을 부정하였다. 악한 물질세계를 창조한 신은 하나님이 아니라 데미우르고스(Demiourgos)라는 저급한 신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들에게는 오히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으라고 한 뱀이 구속자였다. 왜냐하면 선악을 알게 하는 지식은 곧 인간을 구원할 영지이기 때문이다. 물질과 육체를 악한 것으로 보는 영지주의자들은 상반된 두 가지 방향으로 나아갔다. 첫째는, 극단적 금욕주의이다. 육체는 영혼에 대항하는 것이기 때문에 육체의 격정들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극단적 방종이다. 육체는 본질상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정욕대로 버려두어도 상관없다는 해석이다. 초대교회 지도자들은 영지주의 안에서 창조와 성육신 그리고 부활 등 기독교의 핵심이 모두 부인되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초대교회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치고 고백할 필요를 절감했다. 그리하여 신앙의 표준이 될 신앙고백이 나오게 되었는데, 오늘날 우리가 고백하는 ‘사도신경’(Apostles' Creed)은 이때에 확정된 것이다. 초대교회는 신앙고백을 통해 하나님이 물질세계를 창조하셨으며,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서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고 교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였다. 사도신경은 영지주의자들에 반대하여 최소한으로 공식화시킨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었다. - 박경수  <교회사 클래스>, http://www.sookil.net/

영지주의라는 명칭은 헬라어 '그노스티코스'에서 유래했다. “그노시스”란 “비밀스러운 지식을 소유한 사람”을 의미한다. 즉 영지주의란 특별한 지식을 소유하여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소위 접신론적(接神論的)인 운동을 말하며, 초대교회 당시에 있었던 최초의 기독교 이단이다. 
영지주의의 핵심교리는 하나님과 물질계 사이의 존재론적 이원론(二元論)에 있으며, 악이 신성의 내적 분열에서 생겼다는 동방종교적인 신화의 근본 개념을 갖고 있다. 

바울은 영지주의의 혼합적인 거짓교훈에 대해서 경고하였다. 그는 지식으로 교만하게된 고린도교회의 대적들, 비교적(秘敎的)인 지혜를 강조하고, 엘리트 부류(고전2:6-7)로 자처하는 그들에 대해서 편지한다. 지식은 교만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세워주는 사랑이며(고전8:1, 13:8), 부분적으로 폐하게 되는 지혜는 십자가 앞의 어리석음이며(고전1:18, 2:7-8), 참지식은 영적우월주의가 아닌 그리스도의 마음(2:16. 빌2:5)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골로새서에서는 바울도 헬레니즘 철학과 유대교의 혼합사상을 환기시키려고 한다. 초등학문(스토이케이아)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수단으로서 금욕주의(골2:20-22,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는 사람의 가르침)를 가르쳤던 곳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자유케 하는 능력을 선포한다(골3:10) 목회서신이라고 불리는 디모데전서에서 유대인의 신화와 족보에 참념케 하는(딤전1:4, 4:7, 딛1:14), 거짓지식(딤전6:20)을 가르치는 율법교사를 비난한다. 그들은 신령한 부활이 이미 실현되었다고 선포하였다(딤후2:18) 또한 식물과 결혼에 대한 금욕주의(딤전4:3, 2:15, 5:14, 딛2:4)를 주장하였으며, 그것은 후기 금욕주의의 형태인 영지주의자를 반영한다. 특히 요한일서는 영지주의에 대항하여 그들을 비판하는 내용이며, 특히 사도요한은 거짓교사들의 이원론(빛과 어두움, 요일1:5-6)을 존재론적으로 비판한다. 그들은 성육신을 영적 그리스도로 대체하였고(4:2), 지식을 믿음으로 바꾸었으며(3:23, 5:20), 속죄와 상관없는 것으로 바꾸었다.(2:2, 5:6-10) 예수 그리스도안의 계시된 사랑의 하나님을 부인하면(4:8) 그들은 적그리스도의 영(3절)과 미혹하는 자(요이1:7)가 된다. 출처: http://lake123172.tistory.com

영지주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사상은 철저한 이원론이다. 영지주의자들은 대게 플라톤주의적 영향 아래 물질과 영혼의 세계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고 물질은 악한 것이며 영혼은 선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런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기독교를 이해할 때, ‘두 가지 신(Two Gods)’ 사상이 대두되었다. 영지주의자들은 악한 물질 세계를 창조한 구약의 하나님을 선하고 완전한 신으로 생각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그들은 창조주인 구약의 하나님을 플라톤의 ꡔ티마이우스ꡕ(Timaeus)에 나오는 데미우르게(Demiurge)라고 생각했고, 이 데미우르게와는 달리 물질 세계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신 더 높고 위대한 지존의 하나님(The Highest God)이 있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 신’ 이론의 배경에는 복잡하고 신화적인 우주 창조에 관련한 영지주의적 이해가 있다. 유출설로 정의해 볼 수 있는 이 복잡한 우주 창조의 이론은 지존의 신, 알려지지 않은 신과 그 여성적인 파트너로부터 에온(Eon)이 파생되었다는 영지주의 특유의 파생적 이원론과 유출이 계보학적 순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숫자풀이식 이해로 구성되어 있다. - 한국컴퓨터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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