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행한 자를 판단하다

(고전 5: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고전 5: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 음행에 있어서 단호한 바울의 모습이다. 공동체에서 쫓아내라고 한다. 또한 이를 통한히 여기지 않는 모습을 "교만하다"고 이야기 한다. 죄를 묵과하는 모습이 말씀 앞에 교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고전 5: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 조금 헷갈린다. 앞선 장에서는 아무도 판단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왜 여기서는 이미 판단했다고 할까?

(고전 5: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고전 5: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  누구의 육신은 멸하고, 영을 구원하기 위함일까?

I have decided to deliver such a one to Satan for the destruction of his flesh, so that his spirit may be saved in the day of the Lord Jesus. : 여기에 따르면 이 음행하는 자의 육신과 그의 영이다. 

: 사탄에게 내주었다는 무시무시한 말은 무슨 뜻인가? 

(딤전 1:20)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디모데전서에서 바울은 이들을 사탄에게 내주는 것이 결국 그들이 훈계를 통해 (고난) 하나님을 다시 알고, 되돌이킬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조금 이해가 간다. 관련 주석에도 이와 같이 설명되어 있다. 

Vincent's Word Studies

To deliver - unto Satan for the destruction of the flesh. On this very obscure and much controverted passage it may be observed: 1. That it implies excommunication from the Church. 2. That it implies something more, the nature of which is not clearly known. 3. That casting the offender out of the Church involved casting him back into the heathen world, which Paul habitually conceives as under the power of Satan. 4. That Paul has in view the reformation of the offender: "that the spirit may be saved," etc. This reformation is to be through affliction, disease, pain, or loss, which also he is wont to conceive as Satan's work. See 1 Thessalonians 2:18; 2 Corinthians 12:7. Compare Luke 13:16. Hence in delivering him over to these he uses the phrase deliver unto Satan. Compare 1 Timothy 1:20.

(고전 5: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 5: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고전 5: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고전 5:9)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 보다 직접적으로 음행하는 자와 사귀지 말라, 교제하지 말라고 한다. 

: 예수가 세리와 창녀와 함께 먹고 마신 것은, 그들이 복음 앞에 죄를 인정하고 나아오는 자들이었기 때문일까. 
: 바울에 따르면, 음행을 하면서도 교회에 계속 속하고, 통회하지 않는 모습을 지닌 자들과는 사귀지 말라고 한다. 
: 계속 죄를 짓는 자들.  통회함이 없는 자들에게서 멀리 떨어지라고 하시는 모습이다. 

(고전 5: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요17:15

(고전 5: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시69:12

: 오해가 있을까봐 추가로 설명하는 부분이다. 세상과 단절되어 살라는 것이 아니라, "형제"라 일컫는 자, 복음을 알고 이미 교회 공동체에 속한 자들 중에서 음행하거나 속이고, 우상을 숭배하고, 술취하는 자들과는 함께 교제도, 먹지도 말라 함이다. 

: 다시금 예수의 행동이 정리된다. 복음을 가지고 reach out 하는 대상으로 죄인들에게 나아가야 하지만, 자신을 믿는 자라고 이야기하고, 이미 복음을 아는 자들이 죄를 짓는 것에 대해서는 굉당히 단호하다. 그런 자들은 공동체를 죄로 물들게 하는 누룩이며, 바리새인과 같다. 

(고전 5: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막4:11

(고전 5: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 다시금 판단의 대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제 조금은 알것 같다. 교회 밖의 사람들의 행동은 예수를 모르는 자들의 행동이기에, 그가 언제 돌이킬지, 어떻게 하나님이 판단하실지 모른다. 그러나 이미 예수는 이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의 말씀과, 바울과, 및 여러 성경과 율법을 통해서 충분히 설명하셨다. 그것을 따라가지 않는 교회 안의 자들은 불순종하는 자이다. 

: 이렇게 보면 교회는 내부적으로 엄격해야 하며, 외부적으로는 중립적이어야 한다. 내 스스로에게는 매일 예수의 가르침과 어긋난 것이 있는가 비춰보면서도, 외부의 자들에게는 사랑의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죄인 가운데 나아가야 한다. 

: 나는 때로는 죄짓는 교인? (말이 좀 이상하지만) 죄에 둔감한 교인들에 대해서도 판단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적이 많다. 나도 그러한 죄인 중 하나이기 떄문인 이유도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교회 공동체 내에서도 죄가 unquestionable한 영역의 것, 무감각해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바울의 이야기가 이해된다. 


: 교회 안에 속한 형제인 나는, 오늘 어떠한 죄 가운데 무감각해져있을까. 또는, 예레미아서에서 되풀이해서 말했던 fat-hearted 된 영역은 무엇일까. 민감하지 않고, 대충대충, 넘어가려고 했던 부분은 또 어디일까. 무엇보다 신실하지 않은 것. 일에 있어서나 원고 약속에 있어서,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데 있어서 게으른 부분이 분명 있다. 또한 극단적인 죄는 아니더라도, 어느덧 자유의 이름으로 용인했던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이 가치관이든, 행동의 영역이든..  늘 이를 위해 희생된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의 피를 기억해야겠다. 새 술이 되는 것, 새 부대,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해 희생된 예수의 피를 기억하는 것이 너무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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