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9장을 읽으며 드는 생각들


1. 하나님은 어리석은 인간의 요구라도 때로 그 간절함에 응답하신다. 

- 왕을 달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는 어리석은 것이었고, 왕이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요구였다. 그러나 그들의 두려움, 다른 민족들에 비해 '보이는' 왕이 없다는 두려움은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고, 결국 하나님은 사울이라는 청년을 통해 왕정을 시작하신다.


2. 사울도 겸손한 자였다.

- 그는 사무엘의 처우 앞에 (30인이 모인 식탁의 상석을 준다거나, 미리 준비한 고기를 준다거나, 이스라엘이 기다려온 자라는 말 앞에) 자신은 이스라엘 지파중 작은 베냐민 지파, 그 중에서도 가장 약한 집안의 아들일 뿐이라고 소개한다. 그도 처음 하나님의 부르셨을 당시에는, 본인이 누구인지를 아는 젊은이였다. 훗날, 그의 탐욕과 교만이 스스로를 타락시켰다.


3. 하나님은 일하신다. 

-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사울을 보내기 위해, 암나귀들을 잃어버리는 상황을 주셨고, 사울은 동물을 찾기 위해 헤매다가 사무엘을 만나게 된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 앞에 고난과 같은 상황을 주시지만, 이는 내 next step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관문이기도 하다. 

- 내 삶에서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길을 잃은 상황'과 같다고 느껴지는 순단은 언제일까? 

논문을 하나도 쓰지 못하는 것 같은 지금 내 심정이 바로 그 순간이 아닐까?


주님.. 내게 지혜를 주시고, 이 상황이 하나님의 total control안에 있다는 고백을 하게 하소서. 또한 이 가운데에서도 소망을 잃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내 이 "정처 없이 헤매이는" 순간들 역시, 하나님 손 안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고백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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