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일 새벽 2시 반. 
마감에 쫓겨 집필을 하는데, 아빠랑 자던 사랑이의 투정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빠와 팽팽한 신경전을, 자다 깨서, 하는 것 같다.
아빠는 사랑이의 고집이 잠을 덜 깬 투정이라고 보는 것 같았고,
나는 '아..오늘도 밤 작업은 이대로 무산인가' 하며 분명 엄마를 찾아 보채는 듯한 사랑이에게 갔다.

그러나 반전. 
사랑이는 아빠랑 같이 화장실에 가서 쉬를 하겠다고 울며 떼를 쓰고 있었다.

소망이와 달리 43개월을 달리는 오늘까지 밤기저귀를 사수하던 사랑이는 
아침이면 기저귀가 소변으로 가득했다. 그런 사랑이가 자다 깨서 화장실을 가겠다니.

그런 사랑이의 투정을 아빠는 엄마를 찾는 생떼로 알았던 것 같다. 

사랑스런 투정이고, 한뼘 컸다는 걸 증명하는 투정을 부리는 사랑이를 안고
밤중 쉬야를 하고 다시 침대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사랑아, 엄마가 옆 방에서 일하고 있을테니까 아빠 옆에서 자고 있을 수 있어?'

나의 도전에 고개를 끄덕인 사랑이!
밤샘작업은 힘들지만, 급한 일정에 너무나 단비같은 첫 야근 허락? 이었다. 

이 순간이 훗날에는 너무 기다려질 것 같아, 무려 블로그에 '육아일기' 카데고리를 만들어 
쪽글을 끄적인다. 

고마워 사랑아. 너는 오늘도 한 뼘 성실하게 자라주었구나. 

 

'일상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5월, 사랑의 언어들  (0) 2024.08.07
2024년 6월, 사랑의 언어들  (0) 2024.08.07
2024년, 7월의 에피소드들  (0) 2024.08.07
2024년 7월, 51개월 둥이의 언어  (0) 2024.07.08
Baby words  (0) 2024.04.21


한전아트센터 앞에 있는 비스트로미
결혼기념일 전야제로 간 곳 ㅎㅎ


보나베띠에서 바뀌었다는데 맛에서 은근히 보나베띠가 느껴진다 :)

관자요리가 제일 맛났다 :)





에이드는 비싸서 한 잔 시켜서 노나먹음!




먹물리조또는 흔히 보는 새까만 스타일은 아니고
조금 묽은 스타일인데 남표니는 치즈를 더 뿌려딜래서 먹음



로제쉬림프밤인가? 도 맵다고 써있었으나 거의 매운맛은 없었다. 먹물빵을 반 접어 로제소스 찍어먹으니 맛남!


'일상 > Tasty Plac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프강스테이크 & Once in a bluemoon  (0) 2018.11.18
양재역 회전초밥  (0) 2018.09.15
버거피플  (1) 2018.06.08

맛집 인정!
소문대로 맛있었다!!
다음엔 묵은지 나오는 코스도 좋을 듯




예약할때 생일이라고 했더니 레터링도 해주심!
자그마한 불꽃놀이도 :)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친절한 서버도 좋았다
무뚝뚝한 것 보다는 훨 나았다 :)

바로 근처에 있는 Once in a bluemoon 에 음악을 들으러 갔다
그런데 non-alcohol 음료와 피자가 맛나서 깜놀!



울프강 바로 옆에 있어서 셋트로 가기 좋은듯 :)











'일상 > Tasty Plac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동 비스트로미  (0) 2018.11.18
양재역 회전초밥  (0) 2018.09.15
버거피플  (1) 2018.06.08



우리 부부가 자주가는 양재 회전 초밥집, 미카도스시.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지만,
무엇보다 초밥이 정말 맛있다.

오늘은 최대기록 21 접시나 먹었는데,
배고픈 나머지 사진을 찍을 생각을 미처 못했다.
장국도 세그릇이나 먹었다 ㅠ


장어의 사이즈가,
접시를 내리지 않고는 못배기도록 크다.


회전 초밥 집에서 손이 잘 가지 않는 메뉴이지만,
여기서는 바로 튀겨주기 때문에 늘 추가로 주문해서 먹는다.



친절한 사장님이랑 맛있는 초밥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

'일상 > Tasty Plac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동 비스트로미  (0) 2018.11.18
울프강스테이크 & Once in a bluemoon  (0) 2018.11.18
버거피플  (1) 2018.06.08

간만에 먹은 맛난 버거!
미국 스타일 버거가 생각날때 와야하기에 기록 ;)
패티도 번도 직접 만드시는 제대로된 수제버거집!

실제로 눈 앞에서 고기를 갈아 패티를 만들고 계셨다. 
사실 패티에는 뭐가 들어갔을지 몰라 꺼려질 수 있는데, 눈앞에서 고기를 갈아 번용 고기를 동그랗게 말고 계시는 걸 보니 왠지 믿음직스러우심 :) 

​​


케찹과 머스터드를 테이블에 구비해둔 아주 개념있는 집이다 ♡ ​


프라이가 조금 실망스럽다.
여기엔 curly fries에 케이준 시즈닝이나 웻지가 어울리는데
함께 나온건 코슷코에서 산 듯한 퍽퍽한 냉동감자프라이 ㅠㅠ
이건 집에서도 튀겨먹을 수 있잖아요 ㅠㅠ
신랑이 감자튀김을 남기는 매우 드문 일이 벌어졌다.

그래도 클래식 버거는 적당히 녹은 체다에 베이컨까지 정석으로 들어갔다. 패티도 맛났고 번도 쫄깃쫄깃.


계란후라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집은
한국 와서는 처음 :D 꺄~


훌륭한 어니언링!!
바삭한데다 에피타이저로 미리 주시는 센스.

한국와서 먹어본 버거 중엔 제일 훌륭했다 ;)

아, 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
나는 피자나 버거를 먹은 이후에 커피를 마시면 기름기가 좀 내려가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데 남편님과 식사후에 한잔을 나눠 마셨다 :) 

전화번호 02-420-2912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48길 20

'일상 > Tasty Plac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동 비스트로미  (0) 2018.11.18
울프강스테이크 & Once in a bluemoon  (0) 2018.11.18
양재역 회전초밥  (0) 2018.09.15

[ For fun ]

Inside out


[ Academic ]

Waiting for Superman

Race to Nowhere



'일상 > Movie Wishl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Citizenfour  (0) 2015.06.04

Citizenfour (2014) Poster


Documentary 

regarding - Agamben's State of exception

'일상 > Movie Wishl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vie list  (0) 2015.10.29

+ Recent posts